서울도서관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맞춰 대여 도서를 제때 반납하지 않고 연체한 시민들을 '특별 사면'합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청 인근 서울도서관은 도서를 대출한 뒤 연체 반납한 시민들에게 부과하는 도서대출중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서울도서관은 도서를 반납 기한보다 늦게 반납할 경우 연체 일수에 대출 권수를 곱한 날만큼 도서대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특별 사면'이 이뤄진다면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 달 10일 이전에 책을 반납할 경우 연체 패널티가 면제됩니다.
다만 연체 특별 사면은 서울시 직속 도서관인 서울도서관에만 한정됩니다.
서울도서관 측은 "관련 규정 개정과 시스템 정비 등 뒤따르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 대상자가 얼마나 될지는 추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도서관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시상식을 전후로 '세계노벨문학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특히 '도서관은 엄숙해야 한다'는 기존 통념을 깨고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저서를 읽고 토론하는 시끌벅적한 공간을 도서관 내에 조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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