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고 당시 여객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로 무안공항 담장에 그대로 충돌했습니다.
랜딩기어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에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복행했습니다.
이후 다시 착륙을 시도했는데, 활주로 끝부분에 다다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담장에 충돌했습니다.
사고 영상에서 여객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채 활주로를 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랜딩기어 고장에 따른 동체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랜딩기어가 고장 난 원인으로는 조류 충돌이 지목됩니다.
착륙 전 발생한 조류 충돌이 여객기 엔진이나 랜딩기어를 펼치는 유압장치의 고장을 일으켰다는 분석입니다.
목격자들은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낮게 날다가 새떼와 부딪쳤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오리떼를 만난 거야. 오리가 오리가 만 마리도 더 돼요, 만 마리도. (그리고 나서) 5분도 안 돼서 폭발해버렸어요. 얼마 안 있다 뻥 소리가 났어요."
그 이전부터 랜딩기어에 이상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속력과 고도 등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은 착륙 준비 과정에서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펼치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결국 사고 여객기와 관제탑 간의 교신 내용과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원경 / 초당대 비행교육원장
- "조종사들은 위급한 사항이 있을 경우, 비상 상황이 있을 경우는 관제사한테 먼저 통보를 합니다. 그 다음에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먼저 관제사하고 조종사 간의 통신 내용을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고기는 운항한 지 15년 된 여객기로, 사고 이력은 없으며, 고장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수습을 마치는대로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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