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의 경사도는 2%"라고 밝혔습니다.
3일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수평을 맞추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무안공항의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의 경사도는 2% 정도여서 ICAO 국제기준 허용 경사도인 5% 이내에 들어온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된 콘크리트 구조의 둔덕은 활주로와 방위각 시설의 높이차를 보정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문수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공사) 비용 증가와 경제성, 사업성, 안전성 사이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이정도 (경사) 수준은 허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안공항 활주로 자체는 북에서 남쪽으로 0.2% 경사진 형태로,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기준 평균 경사도 1% 이내에 부합합니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설계 당시 총 길이 2,800m로, 활주로 양 끝 높이차는 약 5.6m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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