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월의 광주정신과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식당이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 문을 열었습니다.
각계각층 100명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만든, 시민들이 주인인 오월밥집을 이계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주인이 무려 백 명이나 되는 오월밥집.
가장 나이가 어린 주인은 3살, 대부분 20대에서 70대까지 각계각층 시민들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한 명 당 100만 원씩 1억 원을 모았습니다.
오월식당은 박정희 독재에 맞서다 민청학련 사건을 겪은 이들이 설립한, 예술의 거리에 있는 사단법인 광주마당 건물에 들어섰습니다.
▶ 인터뷰 : 이민철 / 광주마당 이사장
- "광주를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서로 어울리고 새로운 일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좌석 수 70개의 식당에서는 남도의 계절음식을 선보입니다.
무등산막걸리와 담양 대대포막걸리 등의 남도산 마실거리들도 다양합니다.
수익금은 다양한 사회활동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은재 / 오월밥집 청년 대표
- "전라도의 맛이 이런 맛이다, 느끼시고 그 맛을 계기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80년 5월 광주의 주먹밥을 닮아있는 오월밥집,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녹아든 공간에서, 넉넉한 남도의 음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광주의 사랑방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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