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라 금관총에서 금관이 최초로 발견된지 올해로 꼭 100년이 됐는데요.
전세계적으로 금관 문화가 가장 발달했던 우리나라의 금관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광주에서 열립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섬세하고 화려한 장식이 완벽하게 보존된 금관.
현존하는 유일한 고구려시대 금관입니다.
타오르는 불꽃모양의 세움장식은 고구려시대 금관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불변의 절대왕권을 의미합니다.
함께 출토된 금귀걸이와 갑옷을 뒤덮던 금동갑옷편도 당시의 강력한 왕권을 추정하게 합니다.
1500년 전인 4~5세기 경 만들어져 가장 오래된 고구려 불꽃무늬금관은 개인소장 문화재로, 일부 연구논문 외에 일반에 처음 공개됩니다.
이 고구려 금관과 100년 전인 1921년 최초로 발견된 신라금관총 금관을 비롯해 국내에서 발견된 금관은 모두 10개.
전세계적으로 100여 개 뿐인 금관의 1/10에 달해 금관 종주국이라 불릴 정돕니다.
시대별, 국가별 특성까지 다양해 역사적 가치가 높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왜곡돼온 한국 금관에 대한 해석을 바로잡기 위한 학술대회가 광주에서 열립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동곡박물관장
- "(금관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입니다. 그런데 용도와 사용처, 그리고 기원을 모르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되죠. 벌써 나온 지 100년이 넘었는데. 앞으로 후학들이 계속 연구를 해야 되겠죠"
한국금관 최초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와 함께 마련된 고구려금관 특별전은 다음 달 19일까지 한 달 동안 광주동곡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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