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4대 궁·종묘·왕릉 개방..세화 나눔 등 행사 '풍성'

작성 : 2023-01-17 11:22:37
▲북적이는 경복궁 사진 : 연합뉴스

오는 설 명절 기간(1.21∼24) 서울의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대표적인 문화유산 관광명소 22개 곳이 휴무일 없이 개방합니다.

문화재청은 설 연휴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 유적 등 22곳의 문을 활짝 연다고 밝혔습니다.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 관람으로,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던 종묘의 경우에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경복궁에서는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그림인 '세화(歲畵)' 나눔 행사도 열립니다.

연휴 나흘간 경복궁 광화문 뒤쪽에 있는 동수문장청을 방문하면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정귀자 서울시무형문화재 민화장이 그린 그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진 : 문화재청
세화 나눔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난 뒤 열리는 만큼, 일찍 도착해 교대 의식을 관람한 뒤 참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무형유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열립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최근 새로 단장한 무형유산 디지털체험관 영상실을 이날부터 운영해, 판소리 '수궁가'의 주인공인 토끼와 별주부 이야기를 9m 길이의 대형 화면으로 제공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를 실연하는 올해 첫 공개 행사도 전북 부안과 전남 구례에서 열립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8시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일원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인 '위도띠뱃놀이'가 펼쳐집니다.

오전 10시, 구례군 구례잔수농악마을 일원에서는 농악대가 마을을 돌면서 액을 물리치고 풍요와 복을 기원하는 '구례잔수농악'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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