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지난달 폐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네덜란드 파빌리온이 제19회 '월간미술대상 Top 10' 전시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월간미술대상은 매년 미술계 담론형성에 기여한 전시기관이나 기획자, 저술가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처음 개최됐으며, 2012년 제17회까지 열렸다가 2022년 재개최됐습니다.
'월간미술대상 Top 10' 전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 및 심의위원들이 최근 1년 간 국내 국공립미술관을 포함해 사립·소규모 공간의 전시를 둘러본 뒤 선정한 우수 전시 10건을 말합니다.
지난 4월 5일부터 7월 30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네덜란드 파빌리온의 세대 간 기후범죄 재판소(CICC): 멸종 전쟁》(Court for Intergenerational Climate Crimes(CICC): Extinction Wars)은 동시대 화두인 기후변화와 위기 등을 ‘행동주의 예술’로 구현하면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국가와 기업이 공모하여 과거, 현재, 미래에 저지르는 기후 범죄를 기소하는 대안 법정인 《세대 간 기후범죄 재판소(CICC)》는 작가, 학자, 법률가이자 활동가인 라다드수자(Radha D’Souza)와 프로파간다 연구자이자 아티스트인 요나스 스탈(Jonas Staal)이 공동 설립했습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과 맞춰 4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증거 재판 퍼포먼스에서는 다양한 사회 운동 단체와 활동가들이 증인으로 참석하
여 한국의 맥락에서 국가와 기업이 지속적인 기후 범죄에 공헌하는 방식에 대해 증언한 바 있습니다.
14일 오후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조주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네덜란드 파빌리온 큐레이터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이 국가 간 경계, 경쟁의 논리가 아닌, ‘행성적 위기’를 인식한 인간 너머의 공동체를 위한 연대와 열린 포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장을 마련해준 광주비엔날레재단 측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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