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고산문학대상 시 부문에 김정환 시인의 '황색예수 2'(문학과지성사)와 시조 부문에 정수자 시인의 '인칭이 점점 두려워질 무렵'(가히)가 선정됐습니다.
미등단 문인들의 등용문인 고산문학상 신인상 공모에는 전재운의 '바코드'와, 시조 부문에서는 오교정의 '넙치'가 당선됐습니다.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황지우)는 1일 고산문학상과 신인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하고 오는 11일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스물네 번째를 맞는 고산문학축전이 오는 10월 11일부터 12일, 양일간 전남 해남군 고산유적지 땅끝순례문학관 야외무대에서 열립니다.
고산문학축전은 한문이 지배했던 조선조 시대에 순우리말로 순도 높은 서정시를 응결시켰던 고산 윤선도의 선구적인 시정신과 선비정신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우리 지역 대표적인 문화축제입니다.
녹우당의 원림 안에 있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전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문학평론가인 권혁웅 교수와 박명숙 시인이 진행하는 '고산 인문학콘서트'로 문을 엽니다.
고산 인문학콘서트는 고산문학대상 수상시집 해설, 수상자와 대담, 수상작품 낭독, 축하공연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어서 오후 4시부터는 땅끝순례문학관 야외무대에서 고산문학대상 수상자와 심사위원 이하석 시인, 이진명 시인, 박명숙 시인과 전국의 문인들이 참여하는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공모제로 추진하고 있는 고산 청소년 시서화 백일장은 오는 4일까지 접수하며, 고산 청소년시가낭송대회는 12일 오전 10시에 고산유적지 땅끝순례문학관 야외무대에서 열리게 됩니다.
황지우 위원장은 "'고산문학축전이 밝히는 시의 램프는 '시문학의 일번지' 해남의 위상과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지역민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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