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7세)이 팔로워가 7천 140만 명에 달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우크라이나의 한 의사에게 기부했습니다.
독일 뉴스통신사인 dpa통신은 베컴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일하는 의사에게 운영권을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컴의 SNS 계정 운영권을 넘겨받은 소아 및 분만 담당 의사 이리나는 이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의 전쟁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리나는 "주 7일, 24시간 업무 체제"라며 "거의 목숨 걸고 일하는 수준이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유니세프 대사로 활동 중인 베컴은 자신의 SNS 팔로워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기부 활동에 나서 달라고 부탁하며 "여러분의 감사한 기부 덕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3년 현역에서 물러난 베컴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CF의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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