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표 코로나 사망자 8만 명 불과..실제 100만 명 달할 것

작성 : 2023-02-16 06:26:21
▲중국 장례 시스템 포화…베이징 화장장 앞에 서 있는 시민들 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발생 이후 진원지인 중국의 사망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홍콩 등 감염병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 사망자 수 8만 3,150명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통계를 믿는다면 중국에서는 2020년 이후 지금껏 인구 10만 명당 6명만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셈입니다.

이는 10만 명당 337명이 숨진 미국이나 10만 명당 65명이 숨진 한국보다 훨씬 적은 사망자 수입니다.

또한 10만 명당 30명이 사망해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 국가로 꼽히는 싱가포르보다도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차단한 국가가 됩니다.

최근 홍콩대 연구팀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감염 폭증기 당시 감염자를 연령별로 나눈 뒤 추출한 치명률 등 각종 통계를 중국의 인구에 적용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달 중국의 음력설 연휴 기간 여행수요가 폭증한 것까지 계산에 넣어 중국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80만~110만 명 사이일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놨습니다.

14억 명의 인구를 지닌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비율을 고려한다면 사망자 수가 최대 170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텍사스대와 홍콩대 감염병 전문가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폭증기에 인구 중 90%가 감염됐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이 같은 수치를 내놨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의 성능에 따라 치명률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사망자 수는 최저 120만 명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NYT는 지난달 중국 방역 당국의 관변학자 우쭌유이 웨이보에 중국 인구 중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감염률을 90%로 본 연구팀의 전제는 현실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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