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올 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구니오 홋카이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19일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원전 소관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에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
아베 회장은 요청서에서 오염수를 계속 보관하고 해양 방류 이외의 방법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도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을 만나 "해양 방류 이외의 처분 방법을 계속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과 만나 "방류 반대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이달 중 방류 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국제적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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