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공동경비구역)를 견학하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군의 얼굴이 현지 언론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각 18일 미국 위스콘신주 ABC방송 계열 WISN-TV는 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의 어머니 클로딘 게이츠와의 인터뷰와 킹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킹의 어머니는 "그런 짓을 벌였을 것이라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아들이 미국 집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각 19일 브리핑에서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모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며 "킹의 안위와 소재를 놓고 여전히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킹 병사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가 무사히 돌아오도록 활발할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스웨덴과 한국 정부에 대한 접촉을 포함한다. 북한군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전날 국방부가 북한군 상대방에게 연락했지만 북한이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몇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21년 1월 정찰병으로 입대한 23살 트레비스 킹 이병은 지난해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 문을 걷어찬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킹은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호송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JSA 견학에 참여했습니다.
킹 이병이 어떻게 공항에서 빠져나와 견학에 참여하게 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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