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인도양 해상에서 민간상선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해당 드론이 이란에서 출발했다고 미국이 주장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인도 서부 해안에서 200해리(370㎞) 떨어진 인도양에서 라이베리아 국적, 일본 소유, 네덜란드가 운영하는 화학 유조선 '켐 플루토'호가 이란에서 발사된 공격용 드론에 피격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드론 공격에 대해 "2021년 이후 이란의 7번째 상업용 선박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양에서는 지난달에도 이스라엘 화물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발표에 대해 이란 당국은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각) 오전 6시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베라발시(市)에서 남서쪽으로 200해리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상선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금방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해상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벌어졌다.
미국은 레이더 능력이 부족한 후티가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란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 덕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후티의 각종 공격이 자신들과 관련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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