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스 판 아흐트 전 네덜란드 총리 부부가 '동반 안락사'로 함께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판 아흐트 전 총리가 설립한 권리포럼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로 93살 동갑내기인 판 아흐트 전 총리와 부인 외제니 여사는 지난 5일 자택에서 같은 시간에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1977년부터 5년간 재임한 판 아흐트 전 총리와 부인 외제니 여사는 잉꼬부부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지난 1999년 아내와 성지순례를 하던 중 팔레스타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뒤 함께 옹호활동에 나선 일화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2019년 팔레스타인 추모 행사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아내의 병세도 악화됐습니다.
서로 혼자서는 떠날 수 없다고 판단한 이들 부부는 70년의 해로 끝에 마지막 순간까지 손을 맞잡고 함께 생을 마감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한 국가입니다.
지난 2022년엔 8,720명이 안락사를 택했고, 이 중 동반 안락사는 29쌍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반안락사 #네덜란드 #부부안락사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15 06:54
담당 사건 피의자 母에게 성관계 요구한 경찰, 2심서 감형
2024-11-14 23:08
'SNS에 마약 자수'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경찰 조사
2024-11-14 22:55
임플란트 시술 중 장비 목에 걸린 70대..부산서 제주로 이송
2024-11-14 22:18
농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녀..여성은 흉기에 찔려
2024-11-14 20:21
음주 단속 피하려다 기찻길 내달린 만취 운전자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