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위 피해 철수, 유리한 전선서 방어하기로"
독일·프랑스-우크라이나와 안보협정..추가 군사지원 약속
독일·프랑스-우크라이나와 안보협정..추가 군사지원 약속
독일·프랑스 등 서구의 추가 군사지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로이터, AF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의)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 도시에서 철수시키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던 지역입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수개월간 이곳에 병력을 집중시켰고 최근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포위 공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의 공세가 거세짐에 따라 아우디이우카도 작년 바흐무트처럼 러시아 수중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앞서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11억 3천만 유로, 한화 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각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양자 안보협정을 맺은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독일의 추가 군사지원은 주로 방공망과 포병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122㎜ 구경 포탄 12만 발과 아이리스-티 지대공 미사일 100기, 곡사포 36문, 스카이넥스트 방공시스템 등을 포함합니다.
숄츠 독일 총리는 향후 10년간 유지될 이번 안보협정을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도 올해 우크라이나에 최대 30억 유로, 약 4조 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안보협정 서명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서명한 협정의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아우디이우카 #러시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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