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무차별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수가 11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 조사위원회는 "응급구조 당국이 테러 현장의 진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누적 사망자수는 115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 저녁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 이후, 인화성 액체를 뿌려 공연장 건물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수백명을 죽이거나 살해하고 해당 장소를 크게 파괴한 뒤 무사히 기지로 철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이번 테러의 핵심 용의자 4명 등 모두 1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규탄과 함께 애도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유가족과 러시아 국민들, 러시아 연방 정부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런 비난받을만한 테러 행위의 가해자들과 후원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국제 사회에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공격에 대해 "충격적이고 끔찍하다"며 "EU는 민간인에 대한 모든 공격을 규탄한다. 우리는 영향을 받은 모든 러시아 국민과 함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반목하는 서방 국가들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끔찍한 총격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며 "사진이 너무 끔찍해서 보기 힘들 정도"라고 강조했고, 프랑스 엘리제궁은 "프랑스는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 모든 러시아 국민과 연대를 표명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테러를 비판하고 러시아에 애도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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