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극우 성향 의원이 24일 의회에서 다른 의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극우 정당인 스파르타인당 소속이었던 콘스탄티노스 플로로스 의원은 이날 다른 군소정당 '그리스의 해법'의 바실리스 그람메노스 의원을 폭행했습니다.
경찰은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의회의장에게 신병을 넘겨받아 그를 체포했습니다.
타술라스 의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야만적인 공격"이라며 의원 면책특권은 경범죄에는 적용되지만 중범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직무 수행 중인 의원에 대한 공격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의회에서는 키리아코스 벨로풀로스 그리스의 해법 대표에 대한 면책특권 해제 여부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퇴역 해군 장교인 플로로스 의원의 아버지가 벨로풀로스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을 놓고 플로로스 의원과 그리스의 해법 의원들 간에 격한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폭행 피해자인 그람메노스 의원은 그에게 "닥쳐, 이 쓰레기야"라고 말하자 플로로스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그람메노스 의원에게 헤드록을 건 뒤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람메노스 의원은 코뼈가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리스 국영 ERT 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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