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 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며 추가 '빅컷'(0.50%p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습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과 서면 문건을 통해 "전반적으로 경제는 견고한 상태에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9월 중순 이뤄진 전격적인 기준 금리 '빅컷'에 이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 "준비 중에 있다"면서 규모와 속도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최근 '빅컷' 결정에 대해 "적절한 정책 조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지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업률의 고통스러운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향한 좋은 진전을 만들었다"며 추가적인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설 후 이어진 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엘렌 젠트너 NABE 회장과의 대담에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연내 총 0.50%p 추가 인하가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추가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습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p 인하될 확률을 34.6%까지 낮췄습니다.
0.25%p 인하 확률은 65.4%까지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0.91%,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0.6%대까지 낙폭을 확대했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 지점이라고 판단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장보다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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