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가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패배를 당하며 결국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전력으로 깜짝 5위를 달성해 가을야구의 문턱을 밟았고, 와일드카드전에서도 명승부를 보여주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치열했습니다.
선발 양현종과 윤석민, 임창용 등 투수진이 연이어 펼쳤고 몇 차례 찾아온 위기 때마다 야수들은 호수비를 선보였습니다.
반면 타선이 단 1안타로 꽁꽁 틀어막히면서 마지막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습니다.
결국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지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기아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올해 기아는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최하위권 전력에도 불구하고 나지완*이범호*양현종 등 핵심 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부족했던 뒷문과 백업도 임창용, 서동욱 등 성공적인 영입으로 채우면서 내년 시즌에는 우승이라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기아 타이거즈 감독
- "저희 선수들도 굉장히 힘든 게임 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좀 아쉽지만 더 부족한 부분은 내년에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오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가을야구에 초대받아 멋진 경기를 펼친 기아 타이거즈.
비록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 한 해, 그리고 마지막 경기까지 보여준 선수들의 투지는 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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