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리그로 이적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화려한 입성을 알렸습니다.
황인범은 19일(한국시각) 키프로스 리마솔의 치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했습니다.
팀의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를 뿌려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안정적인 볼 간수와 컨트롤이 돋보였고 종종 시도되는 2대1 패스에 이은 문전 침투도 위협적이었습니다.
올리피아코스는 전반 18분 상대팀인 아폴론 리마솔에게 일격을 당하며 0-1로 끌려갔지만 불과 10여분 뒤 황인범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한 풀백 올렉 레아부크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중앙으로 땅볼 패스를 찔러줬고 쇄도하던 황인범이 오른발 터치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황인범은 이후에도 교체 아웃된 66분까지 여러 차례 킬패스와 문전 침투 등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데뷔 경기에서 골까지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팀의 대부분 공격 상황을 진두 지휘하는 등 주전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굳혀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26일 아폴론 리마솔을 홈으로 불러들여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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