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승강전에서 수원 삼성이 안양FC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수원은 오늘(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 막판 터진 오현규의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26일 안양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양팀은 오늘 경기에서도 전후반 90분 동안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전반 16분 홈팀인 수원이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올린 공을 안병준이 헤더골로 마무리 지으며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창단 이후 첫 1부 리그 승격 도전에 나선 안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드리고와 주현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안양은 후반 시작 9분 만에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교체투입된 주현우가 공격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아코스티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는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연장 후반도 득점 없이 마무리 되며 승부의 향방은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연장 후반 15분, 마지막 공격에 나선 수원의 마나부가 공격 진영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강현묵이 헤더로 따낸 볼을 오현규가 재차 헤더골로 연결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번 시즌 K리그1 최종 순위 10위에 머물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려난 수원은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창단 이후 26년 만에 맛 볼 뻔했던 강등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반면, K리그2 3위로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승강전에 진출한 안양은 분루를 삼키며 K리그1 입성 도전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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