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축구 광주FC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하부리그인 K-3에서 FC목포의 돌풍도 관심입니다.
열악한 팀 사정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을 앞세워 지난 13위에서 무려 11계단을 뛰어넘어 창단 첫 우승을 넘보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허리에서 상대방을 압박하는 조직력과 한발 더 뛰는 정신력 그리고 골 집중력을 갖추며 K-3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FC목포.
지난해 15개 팀 가운데 13위로 추락했지만, 수원FC와 부산아이파크를 잇따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승강제조기' 조덕제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은 달라졌습니다.
올시즌 15경기 무패 경기도 달성한 FC목포는 3게임을 남겨두고 화성FC와 승점 4점차로 우승을 다투고 있습니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홈 팬들에게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약속은 4강전에서 접어야 했지만,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집념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덕제 / FC목포 감독
- "우승까지는 힘든 상황이지만 나머지 3경기를 FC목포 팬들이 응원해 주실거고, 팬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FC 목포 선수단은 방출선수 등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무명의 설움을 그라운드에서 땀으로 증명하며, K리그 입성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내부 경쟁을 할 정도로 선수들의 기량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건규 / FC목포(득점 공동선두)
- "K-3, K-4라고 해서 절대 자만해서 오지 않았고, 이 무대에서 증명한다고 하면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우승을 정조준한 FC 목포는 오는 28일 목포축구센터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릅니다.
KBC 이동근 입니다.
#축구#FC목포#조덕제#K3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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