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KIA 감독이 바라던 외국인 타자 득점 공식'...데일이 차리고 카스트로가 넘겼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구상한 외국인 타자 조합의 득점 공식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KIA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대 6으로 패했습니다.
두 차례의 실책이 나오며 수비 조직력에서 과제를 남겼고, 팀 5안타로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외국인 타자 두 명의 호흡만큼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제리드 데일을 1번 타자 리드오프로, 해롤드 카스트로를 4번 타순에 배치하며 화력 극대화에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벤치가 원하던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데일은 신중하게 공을 골라내며 이른바 '눈야구'로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카스트로는 대표팀 선발투수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신중하게 골라낸 뒤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인 카스트로는 신장 183cm, 체중 88kg의 체격을 지녔으며,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이하 트리플A)을 보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에 나서 타율 0.278 16홈런 156타점 등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2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27홈런 109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빅리그에서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트리플A에서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에 홈런 21개를 쏘아 올렸습니다.

앞서 일본 아마미오시마 1차 캠프에서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공을 잘 맞추는 선수라 리그에 적응하면 홈런 20개 이상은 충분히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컨택트 능력과 장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습니다.
특히 "1·2번 타자만 잘 준비된다면 중심 타선에서 타점을 올리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팀에 가장 좋은 방향"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날 데일의 출루와 카스트로의 결정력이 맞물리며 그 시나리오가 적중한 셈입니다.
이날 데일은 유인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는 선구안으로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정교한 타자로 분류됐던 카스트로는 장타력까지 입증하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리드오프 데일이 밥상을 차리고 카스트로가 찬스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흐름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다면 KIA는 비시즌 전력 유출에 대한 고민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첫 연습경기를 마친 KIA는 다음 달 1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일 삼성 라이온즈, 5일 kt wiz, 6일 LG 트윈스 등 네 차례 연습경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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