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대한민국에 패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우즈벡은 4일 경기에서 1명이 퇴장당한 숫적 열세 속에 한국에 1-2로 패했습니다.
경기 내내 비신사적인 거친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고, 후반전 중반에는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심판이 비교적 몸싸움에 관대했던 이날 경기에서 우즈벡 선수들은 심판 눈에 보이지 않게 팔꿈치나 손을 이용해 수 차례 한국 선수들을 가격하는 행위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히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주전 공격수 엄원상은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로 발목을 다쳐 경기 이후 업혀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사흘 뒤 펼쳐질 일본과의 결승전에 출전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국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는 경기 이후 우즈벡 축구를 '비매너', '폭력축구', '깡패축구' 등으로 부르며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즈벡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이 같은 비판에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티무르 카파제 우즈벡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거친 플레이 지적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정 표현을 좀 줄이라고는 하고 있다"면서도 "한국 선수들이 쓰러지면서 시간을 끌려고 한 부분도 있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리어 "심판이 한국에 유리하게 판정한 것도 있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은 정말 뛰어난 팀이다. 전술이나 조합에서 크게 우세했다"며 한국과의 전력차를 인정했습니다.
1981년생 카파제 감독은 12년 전인 2011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는 지한파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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