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일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채소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잎채소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는데,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의 한숨이 어느 때 보다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락가락 장맛비에 농산물 도매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물건 값이 오를 대로 오르면서 비교적 저렴하다는 도매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석경순 / 광주광역시 남구
- "기존에 구매하던 양보다 더 적게 구매할 수밖에 없죠. 조금 줄이는 거. 먹는 거 줄이고 그 방법밖에는 달리 헤쳐나갈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장마 후 무더위와 태풍이 기다리면서 벌써부터 채소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근 /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 "적상추는 3만 8천 원까지 가고. 비싸죠. 지금 장마철이라 비싸게 많이 올라서 비싸요. 어제오늘 시세가 갑자기 많이 올라버렸어요."
광주의 시금치 소매가격은 한 달 새 108% 정도 올랐고, 적상추는 50%, 대파는 20%가량 상승했습니다.
장마철을 전후로 채솟값이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여름에는 특히 배추와 무, 당근의 가격이 많이 올라 소비자들의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 인터뷰(☎) : 노호영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관측실장
- "배추, 무 같은 경우 여름 배추와 봄 무 생산량이 줄며 가격이 전년보다 좀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정부가 비축한 물량이 있기 때문에"
하루가 멀하고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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