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장마가 한달 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북상하는 5호 태풍 독수리의 간접 영향으로 장맛비는 일단 오는 28일까지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심스럽게 장마가 29일부터 끝날 수도 있지만 아직은 변수가 많아 유동적입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달 째 이어진 장마.
곳곳에 큰 피해를 낳고 있는 장맛비가 시민들은 더 이상 달갑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다연ㆍ김수연 / 광주광역시 오치동
- "(장마로) 집 밖에 잘 안 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항상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해서 짐이 하나 더 늘어나니까 불편한 것 같아요."
하지만, 지리한 장마는 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으로 북상하면서 몰고 온 비구름이 한반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의 간접적 영향을 받아 오는 28일 오후까진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고..."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에는 폭염도 나타나는 변덕스런 날씨가 당분간 이어지겠습니다.
오늘(25일) 오전 11시를 기해서는 광주와 전남 전역에 폭염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해남 산이면이 32.4도까지 치솟았고, 영광 31.8도, 광주 31.2도를 보이는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장마는 태풍의 간접적 영향이 끝나는 29일에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변수가 많아 장마가 언제 끝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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