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마약 '크라톰'을 국내에 반입해 유통한 태국인 선원 등 14명이 붙잡혔습니다.
마약 단속이 강화되자 구하기 쉽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크라톰'을 들여와 유통한 건데, 이들의 주거지에서는 성인 남성 2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약수사대가 인천공항 출입국사무소로 들이닥칩니다.
국내에서 신종마약 '크라톰'을 투약한 뒤 본국인 태국으로 도주하려다 현장에서 붙잡힌 겁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진도와 함평, 광주 등에서 크라톰을 유통하고 투약한 태국인 14명을 붙잡았습니다.
올해 2월 외국인들이 길거리와 공원 등에서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추적한 지 8개월만입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선원이나 양식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태국의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국제 택배로 크라톰을 들여와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한태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전원 도주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불법체류자들로, 노동 일을 하면서 은둔 생활을 하는 등 피신하고 있던 것을 저희 마약수사대에서 잠복과 추적 수사 끝에 검거하였으며.."
이들의 주거지에서는 성인 남성 2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말린 크라톰 잎 1kg과 크라톰을 달인 액체 8L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해경은 이들 마약 유통책들과 접촉한 투약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사건사고 #마약 #크라톰 #해경
신종마약 '크라톰' 유통한 태국인 무더기 검거..2천명분 압수
작성 : 2023-11-01 21:12:49
수정 : 2023-11-01 2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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