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과 경남 9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열흘 넘는 기간 동안 쓰는 시민 혈세는 2억 원에 육박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의 서유럽 연수일정표입니다.
지난 14일 출발해 12일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칼 관광·문화산업을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보면 정책 연구는 없고 죄다 관광 일색입니다.
대부분 일정이 축제 관람, 전통시장 견학, 관광청 방문으로 짜여져 일반 관광 상품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 싱크 :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남해안남중권이 대부분 관광문화도시입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관광자원 사례연구를 통해서 지역경쟁력을 강화해 보자 하는 취지입니다."
문화도시 도약이란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고 주요 일정을 소화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두바이 출장과 비교하면 남중권연수가 얼마나 부실한지 확연히 드러납니다.
정인화 광양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 등 단체장 4명과 실무진 22명이 쓰는 예산은 1인당 750만 원, 1억 9천5백만 원에 달합니다.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는데도 협의회의 특성상 마땅한 감시주체도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수결과 보고서 또한 기대할 수 없습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없이 열흘 넘게 해외연수에 나선 남해안남중권 연수단은 내일(25일) 귀국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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