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방과 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내일 광주시의 최종 관문에 오릅니다.
통과하면 사업자는 광주시에 공공기여금 5,800억 원을 납부해야 하는데, 시기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유를 정경원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전일방 개발사업이 내일(18일)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에서 논의됩니다.
심의 내용 가운데 하나는 공공기여금 납부 시기.
전체 5천899억 원에 이르는 공공기여금 가운데 현금 3천억 원을 언제 납부하느냐를 두고 광주시와 사업자는 최근까지 줄다리기를 이어왔습니다.
세수 감소로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시는 사업 초기에 현금을 납부해 달라고 사업자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전일방 개발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확장, 광천재개발 등으로 인해 광천권역 교통대책이 시급한 만큼, 그 재원을 서둘러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사업자는 난색을 표하며, 개발사업 진행 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납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광주시와 사업자는 공공기여금 납부 시기를 포함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공동위를 통과하면, 협약을 체결해 시민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용처는 향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난에 부딪힌 광주시가 적기에 공공기여금을 확보해 교통대책 등 지역 현안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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