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22년 새롭게 조성된 광양항 세풍배후단지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임대된 부지가 전체 면적의 1/4밖에 되지 않아, 매년 십수억 원의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텅 빈 공터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광양항의 배후단지로 활용하기 위해 9백여억 원을 들여 전라남도로부터 매입한 세풍일반산단 부지입니다.
공사가 매입한 부지는 28개 필지로 모두 33만제곱미터지만, 1년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임대된 필지는 단 3곳, 전체의 1/4 수준인 8만여 제곱미터에 그칩니다.
나머지 25만 제곱미터 부지는 텅 빈 채 방치된 겁니다.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존 광양항 배후단지가 포화될 것으로 보고 공사가 미리 배후단지를 확장한 건데, 예상이 크게 빗나간 겁니다.
▶ 싱크 : 박성현/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 "(전기차) 수요가 많을 걸로 예상을 했고, 2차 전지 기업들이 많이 올 걸로 예상해서 세풍산단을 매입했습니다."
게다가 매년 유지비로만 12억 원 가량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입주기업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싱크 : 박덕흠/국회의원
- "100% 달성 목표 시점이 2031년으로 설정을 하신거죠? 저는 2031년이라면 좀 무책임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기대를 모았던 광양항 세풍배후단지가 입주기업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면서 혈세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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