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 헌법 수록 찬성".."죄책감 대신 고마움으로 미래 열 것"

작성 : 2024-01-04 21:16:19 수정 : 2024-01-04 21:31:00
【 앵커멘트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5.18에 대한 부채의식이나 죄책감 대신 고마움과 존경심을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 이어 5.18 국립묘지를 차례로 들러 참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제단에 헌화한 뒤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묘를 찾아 추모했습니다.

방명록에는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 시민의 위대한 헌신을 존경한다."며 "그 뜻을 생각하며,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라고 적었습니다.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 싱크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입니다. 우리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자랑스러워질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한 만큼 절차적인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한 위원장은 5.18 희생을 통해 민주화에 기여한 광주시민에 대한 고마움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5.18과 광주시민들에 대해 부채 의식이나 죄책감 대신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부채의식이나 죄책감보다 오히려 이런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이야말로 우리가 동료 시민으로서 연대의식을 갖는 것을 더 강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5.18에 대한 부채 의식을 강조한 이른바 86세대 운동권과의 차이점을 부각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오월 정신에 대한 미래적 해석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여파로 한 위원장에 대한 경호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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