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훈 위원장은 호남에 대한 진심을 호소하며 내년 총선에서 당선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율 15%를 기록했던 지난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인데 선거 이후 급격한 우경화로 실망감만 안겨줬던 정부여당이 진정성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광역시당 신년인사회를 찾아 "자신과 국민의힘의 호남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기 싫은 숙제를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 싱크 :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와 우리 당의 호남에 대한 마음은 진심입니다. 제가 하기 싫은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여기 온 게 전혀 아닙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서진정책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지도부의 끊임없는 구애로 15%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위원장은 호남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될 경우 이 나라 정치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싱크 :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 우리 당의 승리이기 앞서서 이 나라 정치의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층과 외연확장' 등을 추구한 이준석 전 대표와 비교되면서 한 위원장의 입장에선 호남의 지지를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 위원장은 당장 오는 6일 서울에서 열리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며 호남 공략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쫓겨나고 당이 우경화되면서 국민의힘은 호남 민심에서 더욱 멀어진 상황입니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호남 민심을 되돌릴 만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진정성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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