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정준호 후보 강제수사..불법 전화방 운영 혐의

작성 : 2024-03-06 21:27:4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의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상대 후보는 후보 자격 박탈을 촉구했고, 정 후보는 검찰의 부당한 공천 개입이라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선거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각종 서류와 통장 내역 등을 확인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예비후보의 불법 전화방 운영 혐의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10여 명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금품 제공을 약속하고 전화 홍보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후보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각종 서류와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검찰 관계자
- "어떤 자료들 압수하셨나요?"

경선에서 맞붙었던 조오섭 의원은 오늘(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전화방 운영 등 불공정 경선으로 1위가 뒤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부를 향해 정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 박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싱크 :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
- "불법 선거운동의 결과로 10%의 청년가산점을 적용받아 1%p대 차이로 경선 1위를 탈취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 주십시오."

정 예비후보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선관위에 캠프 관계자 1명이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을 뿐인데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부당한 공천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
- "무혐의 처분 또는 무죄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열려있기 때문에 당에서는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서 정상적인 공천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중앙당에 강하게 촉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공천 최종 확정 단계인 당무위는 어제(5일)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광주 지역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인준을 보류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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