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2대 총선 사전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각 정당들의 선거 막판 표심 잡기가 한창입니다.
광주·전남의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공약도 발표됐는데, 정당별 공약의 차이점이 크지 않고 기존의 공약을 재탕하거나 실현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 싱크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월)
-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입니다. 우리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자랑스러워질 것 같습니다"
광주를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광주형 테크노밸리' 구축과 '첨단 패키징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고, 전남의 주요 시ㆍ군을 미래 신산업 첨단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의 공약으로 광주에는 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이전,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광주의료원 건립 등의 공약을 내놨고 전남에는 국립의과대학 신설과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고속도로ㆍKTX 등 각종 SOC 확충 등을 제시했습니다.
광주ㆍ전남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지역 공약의 키워드를 인공지능과 반도체, 모빌리티로 요약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1일)
- "광주를 모빌리티, AI, 반도체 융합 실증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광주 서남권에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겠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 광주역사박물관 건립, 무등산 자연사 박물관 건립 등도 공약에 담았습니다.
전남은 국립 의대 유치, 인공지능 농업, 탄소중립, 해양생태관광 등을 정책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정의당은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광주의료원 건립, 지방대학 무상교육과 지역 공공은행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진보당은 광주형 공공은행 설립과 푸른길 일주공원 개설 등을 제안했습니다.
정치적 구호가 총선 이슈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정당별로 특화된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기존 공약들이 나열식으로 다시 등장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총선 #지역공약 #군공항이전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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