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해로 예정됐던 국방부의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가 8개월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예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의 반발로 주민 설명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는데, 일정이나 계획 등에 대한 입장도 전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올해도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와 수원, 대구 등 3곳의 시민단체들이 함께 군공항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국방부에 촉구했습니다.
▶ 싱크 : 양진석/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공동대표
-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의 시급성을 방치한 채 주민 설명회조차 개최하지 않는 등 법령에서 정한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
현재 수원 군공항은 경기 화성시가, 대구 군공항은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이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이후 사업은 답보 상태입니다.
반면 광주 군공항은 전남 지역의 반발에 막혀 국방부가 주민 설명회도 열지 못하는 등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비 이전 후보지에 이어 이전 후보지 선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국방부의 계획은 올해도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게다가 총선이 치러지는 내년도 이전후보지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잘못하면 나중에 총선 국면까지 갈까봐서 저희도 좀 걱정스럽습니다"
국방부의 소극적인 태도가 계속되는 사이 광주시와 전남도가 서로 네탓만 하면서 이전 사업 자체가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와 수원, 대구 군공항 이전 촉구 시민모임은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조만간 국방부와 국무총리실을 공동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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