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국민의힘이 이번엔 국회 앞에서 또다시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본격적인 호남동행을 선언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호남 내 제2의 지역구를 배정하고 현안 해결과 예산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국회 본관 앞에서 '호남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국민의힘은 호남에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을 벌여 호남에 48명의 국회의원을 배치했습니다.
호남에 너무 늦어서 죄송하고, 앞으로 호남과 동행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호남에 죄송합니다. 지금부터 국민의힘은 제대로 잘 하겠습니다. 마음을 열어주시고 곁을 내주십시오"
장제원, 하태경, 김은혜 의원 등 8명은 광주를 김기현, 김도읍 의원 등 24명은 전남을 제2 지역구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호남 동행 국회의원들은 광주·전남의 각종 현안 해결과 예산 지원을 통해 변화된 보수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천 /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
- "자매결연, 현안, 예산, 균형발전 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셔서 상생화합에 앞장 서주시기 바랍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5·18단체와 간담회, 지도부의 호남 방문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립 5·18묘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서 시작된 '국민의 힘 호남 끌어안기 행보'가 전국정당 모습을 갖추기 위한 '구색 맞추기'가 아닌 진정성 있는 호남 보듬기로 이어질지 지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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