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과 측근들의 성폭행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이 터진지 한달이 지났지만, 민주당은 아직까지 어떤 조사 결과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이 조사 중'이란 답변만 남겼는데, 피해자의 고통만 하루하루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김원이 의원의 전 지역보좌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에 7명을 2차 가해자로 신고했습니다.
김원이 의원을 비롯해 보좌관 1명, 비서관 2명, 지방선거 당선인 2명, 현역 기초의원 1명이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12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어떤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습니다.
CG
민주당 관계자는 윤리감찰단에서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면 우상호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하게 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남겼습니다.
조사가 길어지면서 제식구 감싸기다,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러 조사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갖가지 추측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박완주 의원 제명이란 성비위 홍역을 한차례 치렀는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 악재를 터뜨릴 순 없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용기를 내 성폭행 2차 가해를 알린 피해자는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 싱크 : 피해자 A씨
- "경찰 조사들도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지금 어떻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혹시 진행과정 궁금하면 물어봐달라 이런 식으로 문자들이 오더라고요. 그런데 당에서는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고 담당자는 모르겠다고 하고 너무 갑갑해요. "
피해자는 성비위에 무관용 원칙을 내세운 민주당이 하루라도 빨리 가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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