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택 압수수색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잡으라는 물가는 안잡고 박지원만 잡아”
- “민주당 전대 광주.전·남북 권리당원 투표율 10%대..호남 민심 떠나, 무관심”
- “당헌 80조 유지..이재명, 당 단합 없인 ‘사법리스크’ 극복 굉장히 어려울 것”
- “尹, ‘벌거벗은 임금님’ 상태..국민이 대통령 실수 조롱, 즐기는 상황 안 돼”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던 이번 주도 정치권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여야 공방으로 시끌시끌했습니다. 여의도 초대석 정치 읽어주는 남자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원장님 안녕하세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무슨 얘기부터 할까요. 원장님 자택 압수수색 당한 얘기부터 할까요. 뭐 가져갔나요. 압수수색 해서.
▲박지원: 제 핸드폰, 그리고 제 일정표가 적힌 이런 수첩 두 개, 제 메모 수첩인 세 개. 그런데 이건 지금 쓰기 시작한 거니까 검찰에서 압수수색 또 나오지 마세요.
△앵커: 이게 애초 국정원 서버에 담긴 문건을 삭제 지시했다. 이런 혐의로 수사가 시작된 거 아닌가요. 그게 수첩이랑.
▲박지원: 그렇죠. 지금 현재 저희들이 혐의를 받는 것은 SI 첩보를 삭제했다. 그리고 보고서를 삭제했다. 이렇게 바뀌었는데 그 삭제한 문건은 전부 국정원에 있는 거예요. 왜 국정원을 압수수색을 해야지 우리 집을 하는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박지원을 잡는지. 하나 다행인 것은 검찰에서 제 입을 압수수색 안 했기 때문에 가지고 있어서 말 나옵니다.
△앵커: 그거는 압수수색 대상이 될 수가 없지 않을까요.
▲박지원: 글쎄요.
△앵커: 민주당 전대 얘기 좀 해볼까요. 광주 전남이랑 전북 지금 권리당원 사전 투표 해당 지역 투표율이 상당히 안 좋게 나왔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박지원: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권리당원들 광주 전남북이 전부 다 아주 10%대.
△앵커: 10%대요.
▲박지원: 이렇게 해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지 않는가 이렇게 평가를 받는데 어떻게 됐든 민주당의 본산지가 광주 전남북 아닙니까. 여기에서마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에 대한 굉장한 실망을 가지고 권리당원들이 투표에 임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큰 문제다. 호남에서 이렇게 투표율이 저조했다는 그러한 얘기를 나오는 거 보면 저도 염려가 됩니다.
△앵커: 지금 이 낮은 투표율 관련해서 일단 광주 전남북에서는 대표 누가 되든 최고위원 누가 되든 우린 관심 없다. 이거잖아요. 지금 권리당원들 조차도.
▲박지원: 그렇죠.
△앵커: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세론 이거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그분이 이재명 대표가 만약 확대명으로 지금 대표가 되는 건 사실 아니겠어요. 되면 왜 민주당이 호남에서 마저 민심이 떠나고 있는가를 잘 파악해야 될 겁니다. 전체적으로 우리 정치권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도 20%대밖에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민주당마저도 본산지인 호남에서 20%도 참여하지 않는 대의원 투표율이라고 하면 정치권 전체가 잘 생각할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게 낮은 투표율 그리고 당헌 80조 유지 이게 두 개가 맞물려서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되면 어쨌든 검찰이 기소를 하긴 할 것 같은데 그러면 당직이 정지가 되고 검찰 대응이라는 게 먼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없고 검찰이 기소를 하거나 수사 결과 발표하면 그거에 맞대응하는 식으로 어떻게 보면 좀 수세적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확정된다고 하면 이렇게 단합을 시켜서 정치적으로 사법적 리스크를 해결해 나가야지 그렇지 않고 당내 의원들과 당직자, 당원 우리 지지세력들이 단합하지 않으면 사법적 리스크를 극복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 그런 게 아닙니까. 지금 정치권에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대통령도 20%대 또 민주당의 본산지인 호남에서 마저 권리당원들이 그러한 의사 표시를 하고 있다고 하면 이게 정치권 전체의 위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어떻게 보셨나요. 왜 웃으시나요.
▲박지원: (웃음) 글쎄 자화자찬하고 제일 웃기는 것은 부동산 아파트값 잡았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경향신문 며칠 전에 보도된 것 보면 45개 기관에 190명 고위공직자를 보았더니 문재인 정부에서 영남이 31.8%였던 것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는 38.4%로 대폭 증가를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호남은 28.6%였는데 대폭 감소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13.2%다 이렇게 나왔어요. 그리고 모든 인사가 다 검찰들 아니에요. 자기 측근들 아니에요. 또 그런가 하면 기자회견에서는 국민, 국민, 국민, 국민의 숨소리까지 듣겠다 라고 했지만 국민의 소리는 듣지 않고 당신의 말씀만 하신 거예요. 그러나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28%가 긍정적이고 64%가 부정적이에요. 이것은 20%에 갇혀있다.
△앵커: 여론조사 얘기를 말씀을 하셔서 하나 더 얹어서 물어보면 기자협회에서 소속 기관 언론사 199개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윤석열 잘한다는 대답이 10%입니다. 정확하게 10.7%인데 이른바 선수들이 보기에는 열에 한 명 잘한다고 응답을 한 건데 이건 어떻게.
▲박지원: 잘못 한 데가 80.
△앵커: 86점 얼마였던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일반 여론조사보다 훨씬 낮은데.
▲박지원: 기자가 국민입니다. 기자들이 대통령을 바라보는 것은 가장 전문적 시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제가 처음부터 얘기했던 인사를 잘 하십시오, 이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인적 쇄신을 통해서 겸손하게 야당과 협치하는 그런 모습으로 가야 된다 라고 말씀 드립니다.
△앵커: 한겨레에서 오늘, 어제 그제 사흘 연속 단독 보도를 했는데 대통령 취임식에 보면 윤대통령 장모 통장 잔고 위조 공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벌인 안정권 씨 같은 극우 유튜버들 수십 명 등등등 해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과 관련된 도이치 모터스 전 회장 부인과 아들 해서 주변 사람들 이렇게 저 사람들 뭐지 싶은 사람들을 다 취임식에 지금 불렀는데 제가 보기에는 한겨레에서 취임식 명단을 지금 통으로 입수해서 하나씩 하나씩 까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그러니까 지인들을 초청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 현재 그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들을 초청한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부인이 사생활이 없다 이러한 것을 만약 공적 관리를 해줬다고 하면은 이러한 실수가 나왔겠느냐 저는 거듭 말씀 드립니다.
△앵커: 오늘 충주경찰학교 졸업식이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같이 가서 격려를 해줬는데 흉장을 김건희 여사도 대통령과 함께 새내기 경찰관들에게 달아줬다고 하는데 영부인이 이런 행사 같은 데 가서 이렇게 흉장 같은 거 달아준 게 전례가 있나요. 어떤 건가요.
▲박지원: 제가 김대중 대통령을 모실 때 항상 같이 3군사관학교도 가시고 졸업하실 때 경찰중앙학교 경찰 순경들 학교를 졸업할 때는 김대중 대통령이 최초로 가셨습니다. 거기에 가셔 가지고 봤는데 제 기억에 잘 안 납니다. 그런데 아무튼 윤석열 대통령께서 거기 가셔서 경찰들의 씩씩한 모습과 다 경례 붙이고.
△앵커: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박지원: 스트레스가 뻥 뚫렸다. 윤 대통령이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였겠어요. 영부인이 훈장 단 건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흉장. 마크.
▲박지원: 흉장.
△앵커: 그런 적이 없었던 모양인데.
▲박지원: 글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영부인이 좀 흉장 달아줬으면 순경들도 기분이 안 좋았겠어요?
△앵커: 좋았을 거다.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 보니까 반대던데요.
▲박지원: 글쎄 그러니까 지금 그것이 문제에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밉상이 박혀가지고 하는 것마다 미운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댓글이나 비난이 쏟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한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두 분은 국민이 바라는 것을 하셔야 된다. 저는 그 말씀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적 쇄신 관련해서 계속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대통령실 별 크게 김대기 실장도 유임을 시키는 거 같고 김은혜 홍보수석 정도 하나 새로 들이는 거 같은데 뭐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저는 그거 가지고 해결이 되겠느냐 이거예요.
△앵커: 뭐가 문제라는 건가요.
▲박지원: 대통령 실장 정무수석 등 대폭적인 개편과 함께 내각도 차제에 손 볼 것을 봐라 이거죠. 교육부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지금 코로나가 십몇 만씩 나오잖아요.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금도 없어요. 그렇게 좁게 보지 말고 자기 측근만 보지 말고 폭넓게 봐라. 그리고 내각도 당도 대폭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앵커: 근데 100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면 전환용 인적 쇄신은 없다고 딱 못을 박으셨잖아요.
▲박지원: 대통령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잘못이 있을 경우에는 임금님도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바꾸고, 대통령께서도 인적 개편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 국면 전환? 지금 국면 전환 안 하고 지금 이대로 가야 됩니까. 이건 아니에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리고 대통령 말씀하시잖아요. 나는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주고 싶다. 그러시면 안 돼요. 저야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렇지만 대통령은 있는 그대로 보여버리면 모든 것이 그렇게 하시다가 지금 100일 만에 20%대로 떨어졌지 않느냐 이걸 자꾸 명심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뭐 본질은 아니고 약간 곁가지이긴 한데 농협 하나로 마트 가셔서 초록색 아오리 사과 들고 이건 뭔가 이게 빨개지는 건가 이렇게 물어보셨다고 하는데 그거는 혹시 보셨나요.
▲박지원: 그게 아무튼 그렇게 실수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대통령이 실수하니까 꼬집는 거고 또 많은 기자들이 그걸 보고 있고 국민들은 밉상이니까 즐겨하고 이래서는 안 되죠. 그래서 좀 대통령답게 제가 옛날 발가숭이 임금 있잖아요. 그 동화. 재단사 둘이 그냥 발가벗겨 놓은 거예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잘 보입니다 라고 했는데 거리를 나갔는데 소년이 임금님 발가벗었습니다 라고 소리쳐서 그 사실을 알았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현재 임금님에게 벌거숭이 옷을 입히는 그 재단사가 누구며 발가벗었습니다 하고 소리치는 소년은 누구입니까.
△앵커: 누구 누구인가요.
▲박지원: 제가 볼 때는 윤핵관이 재단사고 그래도 이준석이 발가벗었습니다 하고 소리 지르는 거예요.
△앵커: 지금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말씀인가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박지원: 아니 지금 현재 그러한 풍자도 나올 수 있지 않느냐 이런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이거 하나만 물어보고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가 김대중 대통령 13주기였는데 생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망명 생활을 하기도 했던 워싱턴 D.C.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라고 하는데 혹시 아십니까.
▲박지원: 거긴 내가 가보고 그랬으니까.
△앵커: 거기서 미주 추도식이 열렸다고 하는데 이낙연 전 총리가 참석해서 지금 대한민국 위기다 이런 발언을 하셨다고 하는데 김대중 대통령 연설을 인용을 하면서 이낙연 전 총리 정치로 다시 오실까요.
▲박지원: 이낙연 대표가 이제 공부 끝나면 정치 돌아오겠죠.
△앵커: 근데 말이, 오겠죠는 뭔가요.
▲박지원: 저하고 갈 때 뵀는데 저는 가지 말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가셨으니까 와서 정치밖에 모르는데 그거 하시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앵커: 인터뷰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기자협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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