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구 감소로 광주와 전남지역 일부 선거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지난 8월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 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수갑'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 인구 하한선인 13만 9,000명보다 적은 12만 7,254명에 그쳤습니다.
21대 총선에서 유권자가 가장 적었던 여수갑은 총선 인구 하한선보다 27명이 많아 겨우 선거구를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22대 총선에서 인구 하한선의 추가 조정이 없으면 현재 여수갑 선거구는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수갑과 함께 총선 인구 하한선에 빨간불이 켜진 광주·전남 선거구는 8월 말 현재 13만 9,589명인 광주 서구을과 14만 325명의 동남갑, 14만 8,511명의 서구갑, 14만 3,977명인 해남·완도·진도 등입니다.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은 내년 4월 10일 전에 확정해야 하지만, 인구수 기준일은 내년 1월 30일이어서 여수갑 선거구 등 인구 하한선을 넘지 못하는 곳은 기준일 이전에 인구를 늘리거나 선거구 획정을 통해 인구 하한선을 맞춰야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선 호남정치 위상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의석 수마저 줄어들 경우 정치적 변방으로 밀려날 수 있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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