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려는 것 아니겠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저에게 공직은 지위나 명예가 아니라 책임과 소명이었다"며 "위임받은 권한은 오직 국민을 위해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조사,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당당하게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단 뜻을 재차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말도 안 되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5년, 백현동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해주고 3천억원이 넘는 분양 이익을 민간업체에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5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검찰은 이 대표가 인허가 비리를 보고받거나 승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검찰 #백현동 #배임 #불체포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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