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1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이 대표가) 더 이상 (단식)하는 건 무리고 당내에서도 어쨌든 만류하는 게 맞다"면서 "단식을 대하는 여당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단식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상대 당의 대표가 저렇게 배수진을 치고 결연한 모습을 보이면 최소한 그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조롱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재명 대표가 출구를 찾을 수가 없다고 본다"며 "결국 쓰러지는 수밖에 없고 그 임계점까지 왔는데 이런 결말이 여당한테는 좋은 것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이런 행태는)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의 적이다, 안보의 적이다, 공산전체주의 세력이다, 이렇게 민주당을 지칭하면서 일말의 타협도 소통도 허용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니까 너도 나도 다 죽여라 이러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반면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출구를 닫고 (단식) 시작을 했다"며 "내건 명분 자체가 여당에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여지 자체가 없는 조건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방탄일 수밖에 없겠다, 방탄 목적이다,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조건이였다. 과거 (단식과) 완전히 달랐다"면서 "여당을 탓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술조서 서명 거부 사태를 보면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방탄용 단식이었다는 게 좀 더 뚜렷해졌다"면서 "단식 10일 차에 검찰에 나갔다. 이 전략 전술을 짜고 실천에 옮기는 과정이 너무나도 구체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법의 총체적 방해고 농단"이라면서 "단식을 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고 출구를 논의할 수가 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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