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뒤 첫 소감을 자신의 SNS에 남겼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고 강조한 한 전 위원장은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사심 없이 신중하기만 하다면요"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한 여권 내 일부에서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배신 프레임을 제기하는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웠고,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귀국 여부 등을 놓고 대통령실과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결국 제22대 총선도 여당의 참패로 끝나자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한 전 위원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다시 정치 복귀를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갖겠다고 한 만큼 차기 전당대회에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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