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합니다.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여 만인데 정해진 주제 없이 가감 없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여의도초대석’ 4.10 총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참패 원인 등을 분석하는 백서 제작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과 관련 정치권 현안 얘기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조정훈 의원: 네,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좀 늦긴 했지만 당선 축하드립니다.
▲조정훈 의원: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정말 몇 안 되는 서울 국민의힘 의원이 되셨네요. 이제.
▲조정훈 의원: 그렇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고 저보다 더 좋은 후보들께서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셔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원인 등을 분석하는 백서를 제작한다고 하는데,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으셨는데 뭐 어떤 내용이 담기는 건가요?
▲조정훈 의원: 저희가 이번 총선을 포함해서 세 번 연속 총선에서 졌고요. 집권당으로서 이렇게 참패해 본 것도 처음입니다. 저는 운이 없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질 이유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렇게 참패를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희가 질 이유들을 날 것 그대로 분석해내고 또 이것들을 아프지만 직시하고 또 힘들겠지만 개혁안을 만들어서 개혁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선거들에서 국민의 힘은 점점점 더 소수당으로 전락할 것이다. 벌써 그 첫 번째 단추인 설문조사에도 벌써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관심이 있고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국민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 국민의힘이 진 이유를 날것 그대로 드러내는 게 맞다 라는 생각으로 정말 하루하루 임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질 이유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평가 이런 것도 들어가나요?
▲조정훈 의원: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평가 포함되고요. 또 선거를 이끌었던 비대위 선대위도 포함되고요. 또 저희의 굉장히 중요한 기관인 여의도연구원도 포함되고요. 공천 과정, 공약 그다음에 홍보 조직, 여의도연구원, 당정 관계, 현안에 대한 대응 다 포함됩니다.
△유재광 앵커: 다 뜯어보겠다는 거네요? 그러니까.
▲조정훈 의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108석이라는 참패를 한 거거든요.
△유재광 앵커: 당선자 총회에서 의원님을 이렇게 태스크포스 팀장을 하시라 한 이유나 배경 같은 게 있을 것 같은데, 뭐 어떤 걸까요?
▲조정훈 의원: 글쎄요. 말씀하신 대로 제가 희귀종이죠. 서울에 얼마 안 되는 재선 의원이 되었고요. 서울 11석, 경기도는 60개 지역구 중에 6석, 이 서울 수도권에서 저희가 다시 한번 어떻게 하면 과반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이번 태스크포스의 중심이 되어야 된다 라는 생각과 제가 작년에 시대전환과 국민의힘이 합당하면서 들어온 신입사원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기존의 국민의힘에 있었던 여러 가지 관행들을 그냥 전통으로 치부하지 않고 문제 있는 건 그냥 문제 있는 대로 이건 왜 그럴까, 이건 바꿔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소위 좀 신선하고 날카로운 시각을 그대로 한번 적용해 봐라 라는 말씀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는데 어떤 내용들이 담길까요? 담겨야 될까요? 내용이.
▲조정훈 의원: 저는 집권당의 국회의원 중에 한 명으로서 또 그 이전에 국민의 한 명으로서 두 가지를 보고 싶습니다. 하나는 대통령으로서 남은 3년 뭘 할 것인가를 듣고 싶습니다.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남은 3년을 어떻게 하실지. 당장 닥친 의대 현안부터 시작해서 뭘 하겠다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듣고 싶습니다. 적지 않은 기자님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 여사 얘기 여러 가지 질문하지 않겠습니까? 그 질문에 대한 대응으로서는 저는 허심탄회하고 좀 솔직하고 어떻게 보면 겸손한 태도가 기대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2년 해보시니 쉽지 않았다.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부족했다. 국민 이기는 정치 없습니다. 민주주의에서는 그렇죠. 방향은 옳았지만 하는 일을 처리해 가는 방식이 국민들 보시기에 ‘부족했다’ 하시면 부족한 겁니다. 더이상 변명할 이유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방향이 옳은 거는 옳은 건가요? 근데 옳은 거를 하면서 그럼 왜 욕과 비판을 그렇게 받으셨고.
▲조정훈 의원: 일하는 방식의 문제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연금 개혁 또 의대 개혁과 같이 저항이 상당한 부분. 지난 정부에서는 의대 정원 올리려다가 바로 후퇴했지 않습니까? 연금 개혁은 시작도 못 하고 끝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소통하면서 대화하면서 이를 처리해 나가라 라는 게 여론조사의 결과고 또 이번 총선의 결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겸손하게 허심탄회하게 생각보다 제가 못한 것 같습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허심탄회한 솔직한 내용 이 두 가지가 기대된다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특검, 사람들이 제일 관심 있어 하는 거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할 건지 거부권을 할 건지 그리고 당장 채상병 특검 거부권을 어떻게 할 건지 이거는 그런데 지금 조건부 수용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채상병 특검은 일단 거부권을 행사하시는데 공수처 수사를 좀 지켜보고 미진할 경우 독소 조항 같은 거는 좀 빼고 나중에라도 하면 어떻겠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지금 계속 조건부 수용 얘기가 나오는 게 이게 혹시 재의결 들어갔을 때 국민의힘에서 반란표 나올 거 염려해서 일종의 완충장치 같은 거를 집어넣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조정훈 의원: 택도 없는 얘기라고 생각
△유재광 앵커: 택도 없는 건가요?
▲조정훈 의원: 택도 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반란표가 택도 없다는 건가요? 아니면 뭐 어떤 게 택도 없다고.
▲조정훈 의원: 반란표가 택도 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너무 무시하시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떤 게?
▲조정훈 의원: 이게 정치적 이슈였다 그러면 다양한 정치적 의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채상병이라는 젊은이의 죽음을 원인 규명해야 되겠다. 여기서는 어떤 이견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 방법론적인 얘기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말씀드린 민주당이 만들었고 민주당이 그렇게 좋아하는 공수처 수사를 지금 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시작해서 이거를 중단시키고 바로 특검으로 가야 된다 라고 동의할 수 있는 논리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이거 거부권 행사하면 안 된다. 원론적으로 찬성한다 그런 입장이잖아요. 몇몇 분 더 계시는 거 같은데.
▲조정훈 의원: 안철수 의원님도 제 원칙에는 동의하시리라고 짐작합니다. 공수처 수사를 중단하고 특검으로 갔을 때 실익이 과연 얼마나 있겠느냐. 공수처 수사를 보고 그다음에 정말 부진하면 저희가 먼저 일어나서 특검하자고 할 겁니다. 특특검도 갈 수 있습니다. 이거는 충분히.
△유재광 앵커: 반란표 같은 건 나올 여지가 아예 없다는.
▲조정훈 의원: 아휴 저는 뭐 지금 이번 재의결에 필요한 게 18석인가요.
△유재광 앵커: 17석이 넘어오면.
▲조정훈 의원: 네, 제가 1만 원 걸 수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저는 궁금한 게 이제 본회의에서 참석을 해서 가결 정족수 재적수는 채우고 투표 직전에 다들 나가시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자신 있으면 앉아서 그냥 무기명으로 자율투표 하시라 이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꼭 다 우르르 나가셔야 되는 건가요? 그게.
▲조정훈 의원: 방법론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게 반대표를 던지는 게 옳을지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하는 게 옳을지는 원내대표와 지도부에 맡기는 얘기입니다. 효과는 똑같으니까. 국민들이 보시기에 앉아서 반대표 던져라 라는 게 옳으면 그것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다시 만들어지는 민정수석에 검사 출신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을 임명했는데. 소통한다고 민정수석실 다시 만들면서 민심 듣겠다고 만들면서 민심도 검사 출신이 꼭 들어야 되냐? 이런 비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의원: 그럼 조국 민정수석을 다시 모실까요?
△유재광 앵커: 거기서 왜 조국 수석이 나오나
요.
▲조정훈 의원: 검사 출신이 그렇게 문제인가요? 법대 교수 모시면 됩니까? 저는 이런 비판은 검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레르기 반응을 하게 만든 원인 제공이 조금 있지는 않았을까요?
▲조정훈 의원: 그게 뭘까요?
△유재광 앵커: 그런 게 없는 건가요?
▲조정훈 의원: 아니요. 검찰이 과잉 대표됐다 뭐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검찰 출신 대통령부터. 그런데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이 어제인가요? 그제인가요? 김건희 여사 가방 수수와 관련해서 수사하겠다. 이제 임기가 아마 5개월 4개월 남았죠. 9월까지니까. 내 임기 중에 민감한 수사 다 완료하겠다. 그랬더니 민주당에서는 뭐 약속 대전이다. 그러면 해도 약속 대전이고 안 하면 뭐 검찰 내로남불이고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냥 뭘 해도 비판하는 겁니다. 민정수석.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있었고 과거 정부에도 다 있었고 해보니까 필요한 거 인정합니다.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내가 가장 믿을 수 있고 민정을 잘할 수 있는 우리 진영의 후보가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한 번 기회를 줘야되는 거 아닐까요?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이 검찰에 있을 때 정치검사로서 역할을 했다 라든지 편파적인 수사의 이력들이 수두룩하다 라든지. 이런 손에 잡히는 내용으로 비판하면 알겠습니다만 보자마자 검찰. 그럼 조국 수석을 다시 모셔야 될까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아주 고참 검사 출신을 민정수석에 앉히는 거는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여사 수사도 있고 여러 개도 있고 검찰 장악하려는 거다. 결국 김건희 여사 때문에 검사 출신 민정수석 다시 내려오는 거다. 뭐 이렇게 비판을 하던데 그건 전혀 동의를 못 하시겠네요. 그러면?
▲조정훈 의원: 민주당 정부 때 그랬나 보죠?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해본 사람의 말씀 같은데요?
△유재광 앵커: 더 대꾸를 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말씀으로 알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여기 ‘여의도초대석’에 모셔서 말씀 들어봤는데 김건희 여사 특검 이거는 22대 국회 열리면 바로 하겠다고 공언을 하던데 이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조정훈 의원: 그 내용이 뭡니까? 뭐가 담기죠?
△유재광 앵커: 관련된 내용들은 다. 주가조작 의혹, 양평 고속도로, 명품백 등.
▲조정훈 의원: 다 하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를 특검으로 시작해서 특검으로 마무리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첫 번째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 또 이제 조국혁신당인가요? 당선된 의원들이 사법 리스크를 갖고 계신 분이 여러분 계시지 않습니까? 그거에 하나의 물타기 전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태원 특검같이 여야가 합의해서 한 발짝씩 양보해서 독서 조항 제거해서 나아갈 수 있는 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을 한다면 민주당의 특검, 저희들의 정치 민생 개혁 아마 이 두 가지를 국민 여러분께서 비교하시리라 짐작합니다.
△유재광 앵커: 민주당이 내세우는 논리나 명분은 그런 것 같은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앞세워서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으니까 그 심판 차원의 일환으로 그중에는 김건희 여사 수사도 당연히 들어 있는 거다. 뭐 이렇게 말을 하는 것 같은데요.
▲조정훈 의원: 이겼으니까 당분간 승리를 즐기시겠다는데 뭐 그 쇼를 망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는 저희가 진 이유의 핵심은 여러 가지 특검 리스크가 아니라,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국민들의 삶을 잘 돌보지 못했다. 가장 큰 꿀밤이라고 생각해요.
△유재광 앵커: 민주당이 아전인수를 하고 있다는 건가요? 민의라는 것을?
▲조정훈 의원: 21대 국회 때 이런 결과 비슷하게 나오고 상임위 다 가져가고 그때부터 시작해서 저희 103석인 걸로 기억하는데 정권 잃었습니다, 민주당이. 그렇죠? 반면 교사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고. 저희는 이럴수록 이를 악물고 집권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민생 개혁을 해야겠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다짐합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원내대표 경선 한때 단독출마 얘기까지 나왔는데 ‘찐윤’ 이런 평가를 받던데 이철규 의원이 결국 불출마를 했는데 이거는 뭐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국민의힘에 대한 이른바 그립을 놓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뭐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 것 같은데.
▲조정훈 의원: 일단 후보가 여러 명 나와서 경쟁하는 모습이 민주당보다는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누굴 나오지 말라 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 108명의 당선자라면 모두 출마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 유령처럼 돌아다니면서 누구랑 친하니까 나오지 말아라 이건 당내 경선인데 특히 옳지 않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누구도 나올 자유를 막을 수는 없다. 특정 후보가 되면 특정 당선인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면 본인이 나와서 이기시든지 아니면 더 좋은 후보를 추대해서 그분을 원내대표를 만들면 되는 게임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저는 한가지 바라는 건 원내에서 혁신의 엔진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유재광 앵커: 지금 이종배, 송석준, 추경호 세 의원이 출마를 했는데 가장 적합한 의원이 그럼 누구실까요?
▲조정훈 의원: 그걸 얘기하면 안 되죠.
△유재광 앵커: 천기누설 입니까?
▲조정훈 의원: 비밀 투표니까.
△유재광 앵커: 황우여 비대위가 출범을 했는데. 지금 당원 100% 투표 대표 경선 룰 이거 실패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 룰을 손봐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조정훈 의원: 100%냐 50%냐는 저는 부수적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룰을 손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기는 건 제일 나쁜 거죠. 저는 이걸 누가 결정하면 좋냐. 당원들한테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결국 지금의 룰에서 30이든 50이든 민심을 반영한다고 하면 당원들의 권리를 양보하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한두 분 비대위의 단독 결정이라기보다 당원들의 의견을 한번 수렴해보자. 과연 당원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의 대표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러면 그분들이 결과에 책임지는 거니까 함께.
△유재광 앵커: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등 한 10명 안팎 넘게 지금 거론이 되는 것 같은데. 제일 관심 있어 하는 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올까? 뭐 이거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나오면 안 된다고 보세요?
▲조정훈 의원: 아까 원내대표 얘기처럼 그 누구도 나올 자유가 있고요. 그 누구도 당대표가 될 자유가 있습니다. 이걸 나와야 된다 말아야 된다 하면서 이렇게 분위기를 만들거나 뭐 이렇게 막는 분위기를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개인적인 생각은 있으실 거잖아요? 말씀하시기가 그런가요.
▲조정훈 의원: 예,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총선 백서 위원장을 맡다 보니 입이 무거워지네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근데 대표랑 최고위원을 따로 따로 투표를 하는데 이거를 그냥 1인 2표 해서 두 사람을 해서 1등부터 5등까지 해서 1등 대표하고 2, 3, 4, 5등 최고위원 이렇게 하면 출마하시는 대선주자급이나 역량 있는 분들이 다 최고위원에 있으면 권위도 실리고 대선 자원도 살릴 수 있고 그런 얘기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의원: 그것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2등 3등 4등 5등 하신 분이 진심으로 1등 하신 분과 함께 최고위를 운영해 나갈까. 아니면 소위 봉숭아학당처럼 자기 길로 또 우리 당과 최고위를 이렇게 다른 방향으로 끌고 나갈까 현실적인 고민도 한 번은 필요하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스피커 수가 적지 않은데 민주당의 경우는 이재명, 시작부터 끝까지 이재명 한 분인데 저희는 복수의 잠재적 대선 후보군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건 우리 당으로서는 나쁘지 않다.
△유재광 앵커: 당을 그냥 완전히 환골탈태하는 차원에서 의원님이 당대표 하시는 게 뭐 어떠냐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여건과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면 그렇게 하실 수도 있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조정훈 의원: 글쎄요. 지금으로선 백서 저 한 가지가 머릿속에 제 잠을 설칠 정도로 한 가지 생각밖에 안 듭니다. 요새는.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 다시는 지고 싶지 않은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뭘 해야 되는가 거기에만 지금 집중하고요. 그 개혁안이 나오면 그 개혁안을 누가 잘 실천하고 실행할 수 있는가. 그건 이제 다음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렇게 물어보면 좀 질문이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왜 국민의힘이 그럼 이겨야 되는 건가요?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데.
▲조정훈 의원: 저는 국민의힘이 상징하는 가치들,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가ㅡ 민주당이 상징하는 가치,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다 대한민국의 운영에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민주당처럼 진보라고 하면서 또 좌파라곤 안 하는 그런 상호 충돌적인 정치 그리고 시장 경제에 대한 뭐라 그럴까요, 무시? 또는 파괴. 또 중국에 ‘쉐쉐’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대적인 외교. 대안을 놓고 봤을 때 저는 뭐 1초도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합당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대한민국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지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을 놓고 봤을 때 저희는 자유민주주의와 한미 동맹에 기반을 둔 강한 외교입니다. 민주당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그런 생각들보다는 저희 정당의 미래가 저희 정당이 꿈꾸는 비전과 철학이 잘만 국민들에게 설득된다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철학과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백서 나오면 한 번 더 모셔서 말씀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정훈 의원: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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