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5년 만에 공식석상에서 마주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표정이 과장된 억지 미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1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원내 3당이라 (윤 대통령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공식 석상에서 한 전 위원장을 만난 윤 대통령이 같은 표정을 지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이후 퇴장하는 길에 악수와 눈인사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마주한 건 지난 2019년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같은 해 윤 대통령은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이끈 바 있습니다.
조 대표는 일본 측의 행정지도에서 촉발된 네이버 '라인 사태'와 관련 국정조사 추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우리 정부가 언제 보고 받았는지, 윤 대통령에게 뭐라고 보고 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대상이고 조국혁신당이 요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앞두고 검찰 고위급 인사가 단행된 데 대해선, "검찰 총장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검찰총장이 통상의 인사철이 아닌 만큼 인사를 미뤄달라고 했다는데 이를 무시하고 총장이 지방에 출장을 간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총장의 수족들을 날렸다"며 "윤 정부 인사를 보고 '중전마마 옹위 보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의 불법 개입 사실이 확인될 경우 "탄핵 사유가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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