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 지지자 간 몸싸움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입니다.
16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SNS에 "천안 유관순체육관의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특정 당대표 후보의 지지자와 상대 후보 지지자 사이에 폭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며, 한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연설이 끝난 뒤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이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을 따로 불러냈다는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주차장으로 보이는 한 공터에서 두 남성은 뒤엉켜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이어갑니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 후보는 "제가 2004년 39세에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국회의원직을 시작한 이래 20년 세월이 흘러갔지만 이런 꼴은 처음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 엄청난 숫자의 경찰이 배치됐는데 경찰은 뭐 했는지"라면서, "당 선관위의 엄정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동훈, 원희룡 후보 측은 서로의 탓으로 책임을 돌리며, 당 선관위에 진상을 파악해 달라고 수사 의뢰를 요구했습니다.
당 선관위 또한 경찰에 수사 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공멸의 길에선 승리자도 절반은 패배자"라며 "난파선의 선장이 되려 하느냐"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17일 경기 고양시에서 마지막 수도권 합동 연설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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