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 직격 인터뷰,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두관 후보: 예, 반갑습니다.
Q1. 의원님, 먼저 전당대회 일정으로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보님은 참 멋진 정치 이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장으로 시작을 하셔서 군수와 장관, 도지사까지 거쳐서 국회의원까지 역임하셨는데요.
후보님의 정치 이력에 대해서 시청자분들께 간단히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두관 후보: 오래전에 제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 마을 이장을 했고요. 29년 전에 최연소 단체장, 남해군수를 하고 두 번 정도 역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참여정부의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고 그 이후에 경남도지사, 민주진영으로서는 영남에서 최초로 (광역단체장을) 하게 됐죠. 그리고 그 이후에 경기도 김포에서 20대 국회의원을 하고 21대 국회의원은 경남 양산에서 또 했는데요.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낙동강 전선의 사령관으로 활동을 했는데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지 못해서 우리 민주진영 많은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Q2.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열심히 활동을 해 주시고 계신데요. 현재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은 1인 중심의 정당이 아니라 당원 중심의 정당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후보님은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두관 후보: 물론 당원 주권이 강화되는 추세에는 저는 동의를 하는데요. 전당대회가 지금 여러 군데에서 치러지고 있는데, 당원대회가. 사실은 지금 30%밖에 권리당원들이 투표에 참여를 하고 있지 않아서 '당원 주권 시대'라고 하는데 오히려 어떻게 보면 좀 '당원 포기 시대'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고, 우리 당원들이 왜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지를 한 번 돌아보고 성찰해야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리 당이 국회 1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 정권에 단호히 맞서면서도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지금 민생이 어렵지 않습니까?
이자 폭탄 때문에 자영업자, 소상공인, 서민들, 또 중소기업하는 분들이 굉장히 어려운데, 이 부분에 있어서 여야가 치열하게 강대강으로 대치하면서 우리 당이 1당으로서 역할을 좀 못하는 것에 대한 섭섭함이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Q3. 그렇다면 김두관 후보가 생각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미래상은 어떤 게 있을까요?
▲김두관 후보: 국회 1당으로서 수행해야 될 과제들이 많이 있는데요. 특히 저는 국민들이 안타까워하는 주요 정책들을 개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을 확대·개편을 해서 선거 때만 공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주요 현안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 계획이고요.
당원들이 250만 정도 되는데 당원들이 그냥 3개월 당비를 내면 당의 역사성이나 우리 당의 정체성에 대한 교육·연수 없이 그냥 당원이 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좀 부정적인 팬덤 현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당원들 교육·연수를 철저하게 해서 유럽의 당원들처럼 굉장히 당의 역사나 정체성을 잘 알고 주요 당의 기본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잘 아는, 그야말로 좀 살아있는 당원을 만드는 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렇게 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고요.
그런데 지지율이 많이 낮아서 저 스스로도 염려를 하고 있고 저를 지지하는 당원들께서 걱정이 많으신데, 우리 전당대회를 여러 군데 하기는 했지만 수적으로는 한 20%밖에 안 했거든요. 우리 당의 총본산인 광주·전남·북, 경기·서울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Q4. 끝난 게 아니니까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압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지지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또 어떤 경우에는 국민의힘에 뒤쳐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두관 후보: 최근에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한동훈 대표를 뽑았는데요. 아마 컨벤션 효과도 좀 있는 것 같고요. 최근에 한동훈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민심에 기초해서 당을 이끌겠다" 이렇게 좀 의미 있는 말을 했어요. 그 약속을 지킬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되는데, 지금 용산 대통령실이 인기가 너무 없는데 한동훈 당 대표가 약간 차별화를 하기 때문에 그런 효과들이 반영이 돼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좀 올라간 것 같고요.
우리 당은 국회 1당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쪽은 탄핵, 또는 거부권, 이런 게 계속되는 강대강 대치가 되면서 우리 당이 민생을 챙긴다고 챙기려고 하지만 체감으로 잘 안 오기 때문에 우리당의 지지율이 좀 그런 측면들이 있고, 또 어떻게 보면 2년 동안 이재명 후보가 1인 독주로 끌어왔는데 다시 연임을 한다고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1인 사당으로 흐를 염려, 이런 것들 때문에 지지율이 좀 낮게 나타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좀 미루어 짐작을 해 봅니다.
Q5. 이재명 대표의 1극 체제 이런 것에 대한 비판도 있거든요. 그래서 후보님께서는 "이재명 후보로는 정권 탈환이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그 이유는 어떤 게 있을까요?
▲김두관 후보: 우리 민주진보진영은 늘 연대하고 연합할 때 승리를 했습니다. 김대중-김종필 DJP 연합을 통해서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냈고요. 또 2002년에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를 통해서 우리가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었거든요. 연대·연합할 때는 승리하고 또 분열하면 항상 패배를 했습니다.
지난번 대선에서도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를 비롯한 그쪽하고 연대를 못한 측면도 있고, 우리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협화음 때문에 이낙연 후보 측에서 좀 많이 떨어져 나가고. 선거에 승리하려고 그러면 내부는 단결하고 외부는 외연을 확대해야만 가능한데, 이재명 후보의 2년간 리더십을 쭉 지켜보니까 연합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점에서 좀 많이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6. 끝으로 전당대회 일정이 광주·전남에서도 이루어질 텐데요. 우리 지역민들에게 왜 김두관이어야 하는가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두관 후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늘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선 게 어떻게 보면 호남의 민중들이었습니다. 또 우리 민주당의 총본산이 호남이거든요.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들이 살아있는 곳인데, 김대중 대통령께서 늘 국민들과 함께 가되 반보 정도 앞서서 국민과 함께 가야 역사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우리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많이 훼손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 어쨌든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해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전당대회 일정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결과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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