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측천무후'인가..만악 근원 돼, 국감서 완전 심판"[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10-07 13:53:09 수정 : 2024-10-10 09:41:43
"나라는 이 꼴인데 해외 순방..이제 2년 반 남아"
"김건희 공격, 尹 탄핵 포석?..본인이 다 원인 제공"
"만사 다 등장..단군 이래 이런 중전 영부인 처음"
"쌀값은 올리고 윤석열은 끌어내리고..이게 민심"
▲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7일부터 돌입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국감은 당연히 김건희 국감"이라며 "만악의 근원이자 모든 문제의 출발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적 의혹, 논란들을 국감을 통해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왜냐하면 만악의 근원, 모든 문제 출발이 김건희이기 때문"이라며 "그렇다면 국회에서 그러한 국민적 의혹과 비리를 파헤쳐주는 것이 국정감사이기 때문에 이번 국감이 김건희 국감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22대 국회 첫 국감을 '김건희 국감'으로 정의했습니다.

국감을 앞두고 당에 '김건희 심판 본부'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선 박 의원은 "만사의 시작은 김건희, 중간도 김건희, 결론도 김건희기 때문에. 지금 안 나타나는 곳이 없잖아요"라며 "그래서 김건희 특검 이러한 것을 준비하기 위해 본부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현재 보세요. 모든 것이 터지면 다 김건희 여사 아니냐고요. 보십시오. 명품백, 최재영 목사하고 주고받은 문자, 김대남 행정관 문자, 명태균, 이런 것들이 다 터져 나와가지고"라며 "민생이 어렵고 국가가 이렇게 어려울 때 도대체 무슨 일이, 모든 만악의 근원은 김건희 여사 아닌가"라고 김건희 여사를 거듭 '만악의 근원'으로 지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과나 해명) 말하지 않고 지금 해외 순방 나가시잖아요. 나라가 지금 이 꼴인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라며 "우리가 단군 이래 이런 중전, 이런 영부인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박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게 진짜 큰 문제"라며 "저는 자꾸 당나라 측천무후 같은, 장희빈 같은 이런 영상이 떠오르는데. 김건희 여사가 무슨 말을 해야 될 것 아니에요? 오죽했으면 백담사로 가셨으면(이라는 말을 했겠냐)"고 박 의원은 거듭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렇지 않으면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자기가 대통령 할 때 '내가 감옥 갈 것이다'라는 생각 안 해요. 영부인도 그래요. 권력에 도취 돼서 이것이 영원히 갈 것 같지만 벌써 대통령에 당선된 지 2년 반이 됐어요. 이제 2년 반도 안 남았다고요"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설사 재임 중에 그대로 가시더라도 퇴임 후에 어디로 가시겠냐 이거죠"라며 "이러한 불행한 역사를 막기 위해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아서 밝힐 것은 밝히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박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측천무후는 중국 5천 년 역사상 스스로 황제가 된 유일한 여자인데. 거기까지 비유를 하시는 거냐"는 물음엔 박 의원은 "시중에서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1년 전 KTV 국악 공연 황제 관람 논란에 대해선 "저는 그 국악 공연을 김건희 여사가 관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그걸 그동안 숨기고 있어요? 관람했으면 좋은 거 아니에요?"라며 "대통령실이 왜 거짓말을 하느냐. 이걸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봤다. 뭐 테이블은 없었다(고 하는데) 좀 있었으면 어때요. 영부인이 오셨으니까 꽃 좀 놔뒀으면 어때요. 그걸 가지고 왜 자꾸 숨기려고 하느냐. 이것이 문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바보 같은 대통령실 때문에 안 그래도 바보인 김건희 여사를 더 바보를 만드는 거예요"라고 용산과 김건희 여사를 싸잡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여권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윤 대통령의 약한 지점으로 보고 이른바 탄핵 빌드업, 탄핵 명분 구축을 위해 계속 김건희 여사만 두드리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항변하기도 한다"는 질문엔 박 의원은 "아니 우리가 두드립니까? 가만히 계시는 영부인을 왜 민주당이 야권이 그냥 두드립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말씀을 만들잖아요. 아니 우리가 명태균 끌어냈습니까? 아니 우리가 김대남 끌어냈습니까? 우리가 최재영 목사 끌어냈습니까? 자기들이 나오잖아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해야 할 지적을 하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전부 원인 제공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민심을 보세요. 오죽하면 제가 자꾸 그 얘기를 맨 먼저 했겠어요. 해남 농민회에서 쌀값 올려달라고 데모하면서 '쌀값은 끌어올리고 윤석열은 끌어내리자' 이렇게 걸었는데 이게 이제 전국적으로 통용되고 있더라고요"라고 박 의원은 덧붙여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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