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18 외로웠던 광주..이번엔 모두가 연대, 국회·대한민국 민주주의 보여줘"
"한강 작가, '지금 대한민국의 계엄 상황도 80년의 광주였다'"
"12·3 비상계엄 통해 국민들 80년 광주 공감"
"한강 작가, '지금 대한민국의 계엄 상황도 80년의 광주였다'"
"12·3 비상계엄 통해 국민들 80년 광주 공감"
80년 5월 이후 45년 만의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 수사 상황 속에 80년 5·18 광주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19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2·3 비상계엄과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대해 "80년 5·18의 광주는 고립됐지만 이번엔 모두가 연대해 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던 강 시장은 "80년에는, 5·18 때 우리 광주는 고립됐었다. 외롭게 싸웠다"라며 80년 광주를 회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대한민국은 외롭지 않고, 모두가 휴대폰을 들고 인터넷을 통해서 개인 방송을 하면서 연대해서 싸웠다. 정말 그 힘이 대단했다. 민주주의가 대단하다"라고 12·3 비상계엄 속 국민들의 힘을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국회의 존재가 정말 명확하게 보였고, 국회가 정말 큰일을 했다"며 불과 두 시간 만에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국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강 시장은 그러나 이번 12·3 비상계엄을 통해 "한편에선 민주주의가 취약하다, 계엄령이 내려질 수 있는 취약성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복원력이 뛰어나다 이런 것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강 시장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스웨덴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80년의 광주는 그때만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의 이 계엄 상황도 광주였다"는 발언도 다시 소개했습니다.
이어 최근의 비상계엄으로 인해 펼쳐진 국가 상황에서 "우리 광주가 이번에 더욱 빛나 보였고, 80년 5월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승리하며 극복해 온 광주가 너무너무 멋져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2024년 비상계엄을 통해 80년 광주의 상황을 공감하게 됐다면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정치인들이 광주를 정말 응원하고 박수 쳤던 것이 광주시장으로서, 또 광주 시민으로서 자긍심도 컸고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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