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의 운영 주체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미래 공론화추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박람회법 개정안 내용처럼 "항만공사가 개발하는 것이 공공개발이고 결정이 났으니 따라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항만공사로의 매각 주장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상당수라는 현실 또한 반아들여야 한다"면서 "상반된 견해를 하나로 모을 '숙의공론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론화 추진위원회는 계속해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아닌 여수시가 운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항만공사가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촉진 시민연대는 재정 여력과 공공성을 갖춘 항만공사가 박람회장 운영 주체가 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임영찬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촉진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여수시민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반영해서 할 수 있도록 저희 시민단체 연대회의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개최 10년을 맞았지만 올해부터 정부지원금이 없어지는데다 활성화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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