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의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근로자들이 속속 농어촌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치솟는 농어촌 인건비
최근 농번기를 맞아 농촌의 인건비가 치솟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 일선 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여성은 7~8만 원, 남성은 10만 원 수준이었던 일당이 올 들어 평균 12만 원까지 치솟았고 일손이 부족한 날이나 힘든 작업일 경우 남성 일당이 18만 원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2~3년 사이 이렇게 인건비가 큰 폭으로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 숨통 트일까
고흥군은 최근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47명이 입국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와 산재보험 가입 요령 등의 농가교육을 시행한 뒤 관내 20농가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해남군 등 4개 군도 지난달부터 베트남과 네팔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확보해 농가에 배정하는 등 올해는 전남 14개 시군에 모두 1,230명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어가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단기간 고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법무부가 매년 상·하반기에 농·어가로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올해는 전국 89개 시·군에 1만 2,3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했으며 전남은 지난해 343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인원을 확보했습니다.
전남도는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군부대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이달부터 31사단과 3함대 등 군부대와 '농촌인력지원 관ㆍ군 업무협약'을 해 농가에 최대 1만 명의 군장병 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농번기를 맞아 농어촌에 외국인 근로자와 군장병들이 잇따라 투입되고 있지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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